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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 후편 1. 서강대학교 교환학생 학점 등록Exchange Student 2021. 5. 19. 17:23
교환학생은 2020년 2월에 끝났는데 이걸 쓰는 시점은 2021년 5월이다. 그동안 이걸 써보려고 노력했지만 일단 시간이 없었다는 핑계를 대본다. 코로롱 이전 시대에는 국제팀에 직접 혹은 우편으로 성적표를 제출하였으나, 코로롱 시대를 맞이해 국제팀도 서비스 절차를 바꿨다. 내가 국제팀에서 일했을 때만 해도 직접 성적표를 가져왔어야 했기 때문에 국제팀에 연락도 해보지 않고 과사에서 일하러 갈때 문을 박차고 들어갔는데 반갑게 맞이한 유럽 담당 선생님께서 친절히 인터넷 서비스 절차를 알려주셨다. 날도 더운데 고생하지 말고 집에서 편하게 등록하자! 1. 브르노공대에서 보낸 원본 성적표가 국제팀에 도착했는지 확인한다. 추가시험을 보게 된다면 2월에 학기 마감을 하겠지만 수능이라는 초고난도의 시험을 통과한 한국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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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 중편 53. 영국에서 한국으로Exchange Student 2021. 1. 6. 17:33
영국에서 지냈던 아파트. 집 주인 아주머니가 진짜 착하셨음. 영국은 비가 많이 온다던데 솔직히 비 많이 오는거 잘 모르겠다 싶을 정도로 날씨가 좋았다. 저녁으로 먹은 스테이크~ 도끼모양의 스테이크 집이다. 고소한데 조금 질기다. 런던 아이를 탔는데 야경이 진짜 미쳤다. 이래서 서울에서 63빌딩 가는구나 싶다. 2층 버스 실제로 봤을 때 너무 감격해버렸다. 2층도 타봤는데 역 놓칠까봐 좀 무서웠음ㅋㅋ 밤에 시내 나가서 마신 맥주. 진짜 기가 막힌다. 러쉬 파티가 있다고 하여 체험해보았다. 직접 바스밤을 만들어보고 러쉬 제품을 다양하게 체험해 볼 수 있는데 제한 시간이 있다. 끝나면 기념품을 챙겨주는데 욕조가 없어서 베스밤을 못써봤다. 러쉬 파티 끝나고 점심을 먹으러 갔다. 영국은 역시 디저트의 나라인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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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 중편 52. 체코 기숙사를 나가며Exchange Student 2020. 8. 31. 13:17
스페인까지의 여행을 마치고 우리는 다시 브르노로 돌아왔다. 가방 하나들고 캐리어 없이 3개국이라니.. 돌아오자마자 피터한테 연락을 했고, 피터는 뜬금없는 소리를 했다. - 너 룸메 생겼던데? 무슨소리야... 내 룸메는 9월만 살고 나갔는데? 내가 여행을 다녀온 사이 피터는 새로 들어오는 한국 학생들과 연락해 새 친구들을 사귄 듯 했다. 피터는 그 중 한 명이 내 룸메라고 했다. 난 그럴리가 없다며 집 문을 벌컥 열였다. 피터 말대로 내 방에는 사람이 있었고, 그 분은 한국분이셨다. 룸메가 있든 없든 상관하진 않지만 문제는 내가 혼자 살아서 메기 짐을 옆 자리에 다 놓고 왔었는데 그 물건들이 다 내 자리로 오니까 짐이 너무 많았다. 거기다가 내가 짐을 빼는 4일동안 메기도 당연히 여기서 지내려고 했는데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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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 중편 51. 스페인 마드리드 여행Exchange Student 2020. 7. 17. 17:25
메기가 미술전공이다보니 그래도 3대 미술관 중 하나는 가봐야 하는 거 아닐까. 근데 프랑스 루브르는 파업중이라 오바였고, 내가 한 반 가본 결과 줄 서는 것만 반나절이 걸린다. 그래사 스페인을 여행하는 김에 마드리드에 가서 포르도 미술관을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일단 바르셀로나에서 마드리드로 가는 렌페를 타야했다. 렌페는 스페인의 고속열차 이름이다. 바르셀로나 산츠역에서 마드리드로 가는 렌페를 탈 수 있다. 산츠 역에서 먹은 점심. 에피타이저는 별론데 메인은 맛있었다. 특히 저 고추. 소금이랑 후추 넣고 볶은 건데 맛있었다. 도착한 마드리드. 역을 바로 나가자마자 저 아기마리 동상이 보인다. 숙소 앞에서 호스트를 기다리는 중에 앞에 옷가게가 있는 걸 발견했다. 색감이... 너무 화려해... 급하게 먹으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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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 중편 50. 스페인 바르셀로나Exchange Student 2020. 7. 15. 11:25
체코에서 공부할 때 바셀이라는 친구가 있었다. 경영학과 친구였는데 제니랑 친해서 그 친구 이야기를 자주 글었다. 나도 나이가 들었는지 아재개그를 꽤 좋아하는데 이 친구 이름만 들으면 자꾸 ‘바셀이 바셀에 있다’(Basel is in Barsel) 혹은 ‘바셀에서 온 바셀’(Basel from Barsel)이 드립을 했다. 이 친구 때문에 바르셀로나는 꼭 가봐야 겠다고 생각한 것도 있다. 바르셀로나 공항에는 시티버스가 있어서 이 버스를 타고 광장으로 나갈 수 있다. 우리는 이 시티버스를 타고 또 시내 버스로 갈아탔다. 왜 라오스 느낌이 나는 걸까... 기분탓이라고 생각하기엔 너무 라오스야.. 유학길에 오르기 전에 엄마가 스페인 음식 맛있으니까 많이 먹고 오라고 했는데 진짜 돈만 많이 있었으면 이 음식점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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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 중편 49. 독일 뮌헨 여행Exchange Student 2020. 7. 15. 00:48
리키가 아침에 집에 데려다주고, 나는 뮌헨으로 가기 위해 짐을 정리했다. 근데 리키는 내가 당연하게 드레스덴에 몇일 더 있을거라 생각했나보다. 오후쯤 되서 어디냐고 연락이 왔고, 뮌헨에 가고 있다니까 거길 왜😶? 라는 뉘앙스였다. 다시 돌아올거냐고 물었은데 ‘글쎄?’라는 답 밖에 할 수 없었다. 내 무심한 말에 ‘기다릴게’라고 답장이 오니까 갑자기 눈물이 주르륵... 아주 혼자 버스에서 울고짜고 했다. 왜 그랬는지 나도 모르겠다. 진짜 언제 돌아갈지도 모르겠고, 사실 이게 끝인 거나 다름없는 상황에 내가 먼저 연락 그만해야겠다고 했고, 걔는 그 상황에도 come to me..라고 했다. 결국 나도 언제일지 모를 날을 바라보며 많은 밤이 지나면 내가 다시 가겠다고 했다. 돌아와서 생각하지만 왜 니가 올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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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 중편 48. 독일 드레스덴 여행Exchange Student 2020. 3. 10. 15:31
드디어 리키네 집인 드레스덴에 왔다. 대단한 녀석. 날 집까지 데려오다니... 레지오 버스타고 베를린에서 드레스덴으로 오면 이 정류장에 내린다. 드레스덴 중앙역. 베를린은 되게 삭막한 느낌 속 도시였는데 여긴 고급진 느낌 속 도시였다. 크리스마스 마켓이 있었던 거리인데 1월 말이라 철거 중이었다. 풍차도 있었다. 리키한테 ‘우리 이거 네덜란드에서 봤던거 기억나?’라고 했더니 그래서 네덜란드에 간거였다고 하더라. 이하는 팔불출이라 생략. 매기랑 간 햄버거 가게. 여기 진짜 맛집임. 이름은 한스버거. 매기도 맛있게 먹음. 의미를 알 수 없는 스페인어. 매기가 현대미술관 가자고 했는데 구글 지도가 이상한 건지 아무것도 없었다. 그래서 그냥 노을 구경이나 하나가 옴. 세상 맛집 드레스덴 커리. 소시지 맛집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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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 중편 47. 독일 베를린 여행Exchange Student 2020. 2. 25. 15:24
원래는 프랑스에 다시 가려고 했는데 아직도 파업이 안끝나서 독일로 바꿨다. 들어보니 파리 파업이 20일날 중단 되었다더라. 살면서 파업 겪어볼 수도 있고 그런거지. 그럴 수도 있지. 베를린 공항으로 도착해서 베를린 시내까지는 1시간 정도 걸렸다. 일단 집 가자마자 먹은 점심. 스위스에서부터 독일어 모르는 거 다 물어봤었는데 저 맥주가 드레스덴 것이라더라. 자몽 맥주인데 진짜 맛있다. 리키가 몇몇 다른 맛도 구해줬었는데 자몽이 제일 맛있다. TV 타워. 전망대인데 아침이나 저녁에 와야 좀 싸게 들어갈 수 있다. 저 멀리 보이는 베를린 돔. 아주 퍼렁퍼렁 하군. 강 근처에서 찍은 베를린 돔. 역시 야경이 더 멋있는 것 같다. 베를린 돔 근처 사거리에 있는 카페에서 먹은 디저트. 저날 가게에 케이크 꾸미고 하..